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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현역 때 보다 은퇴 후 주목받는 임민혁 군

이상호 기자 입력 2025.01.10 10:36 수정 2025.01.10 10:38

부상과 부진 이어져 비교적 이른 나이임에도 은퇴 선택 적은 은퇴사 축구인 심금 울려

지역 출신으로 프로에 까지 입단했던 임민혁은 현역 시절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해 3월 그가 18년간 이어온 축구 인생을 마감하며 발표한 은퇴사가 큰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그를 주목받게 한 것은 은퇴사안데 은퇴사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총 18년간 이어온 축구 선수의 삶을 폐막하려 한다"면서 "서른이 되면 대충 안다. 세상에는 간절히 원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내 쟁취하는 것도 훌륭하지만 훌륭함만이 삶의 정답은 아니기에 한치의 미련 없이 떠나본다"라고 적었다.
 

이어 "내 축구 인생은 완벽하지도, 위대하지도, 아주 훌륭하지도 않았지만 정정당당하게 성실히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멋진 세계에서 멋진 사람들과 함께 호흡했다. 내 삶에 자부심을 갖고 살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히려 언제가부터 느꼈던 저보다 열정 있고 성실한 후배들에게 자리를 빼았고 있다는 자기 비하의 감정을 느끼지 않을 수 있어 속이 후련하고 적어도 추한 선배는 되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 하나는 지키고 그만 두는 것 같아 다행이기도 한다고 했다.
 

축구화를 벗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임민혁은 "나는 이제 더 놀고, 더 일하고, 더 사랑하고, 더 연대하면서 내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3월 1일 새로 시작하기 날짜도 딱 좋다. 여기저기 축하 만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잘 놀다 간다"라며 끝맺었다.
 

그가 적은 은퇴사는 축구인들의 심금을 울렸고 여기 저기에서 격려의 글과 함께 은퇴 이후의 삶을 격려하는 전화가 쇄도 했다.
 

임민혁군은 영덕초등학교와 강구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아버지가 영덕군청 공무원으로 해마다 치러지는 도민체전 축구선수로 활약해온 활동을 모델로 축구화를 신었고 학교에서는 코칭스테프가 방과 후에는 아버지가 코치로 그를 돌보면서 성장해 축구 명문고인 포철공고로 진학해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 체육학과를 다니면서 전남 드레곤즈에서 활동했다.
 

프로 시절 부진으로 천안 시티 FC로 이적을 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하고 휴학했던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복학해 올 6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임군은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넥센 아이콘 매치에 골키퍼로 출전해 전설적인 축구선수들과축구경기를 펼치면서 꿈에 그리던 월드 스타들과 영광을 함께 했다. 그는 졸업 후 지역에 받은 은혜를 보답하기 위한 마음으로 지역을 위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피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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