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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덕군 환경노조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환경 정화 활동현장 사진 |
[고향신문=조원영 기자] 영덕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블루로드가 지역 환경미화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다시금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다. 영덕군 환경노조 소속 환경미화원들은 지난달 30일, 해안 트레킹 코스인 블루로드 일대에서 대규모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며 지역 자연 보호에 앞장섰다.
이번 환경 정화 활동은 방문객들의 쓰레기 무단투기와 해안가로 밀려오는 해양 폐기물로 인해 환경 훼손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환경미화원들은 블루로드의 낭떠러지와 같은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구석구석 정화하며 플라스틱, 유리병, 금속 캔, 폐어망 등 다양한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약 150kg의 폐기물이 수거됐으며, 환경미화원들은 수거된 쓰레기를 종류별로 철저히 분리해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했다.
정화 작업은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작업에 참여한 환경미화원들은 낭떠러지나 바위 틈과 같은 위험 지역에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을 진행하며 안전사고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응원도 이어졌으며, 관광객들 역시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영덕군 환경노조 김민석 대표는 “블루로드는 영덕군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만큼 철저히 관리하고 보존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로드는 청정한 자연과 탁 트인 바다 풍경으로 유명한 해안 트레킹 코스다. 걷는 내내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 그러나 최근 늘어난 방문객 수와 함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가 문제가 되고 있어 이번 정화 활동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자연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행정과 주민, 그리고 환경미화원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환경 정화 활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