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실행되고 있는 신주소 표시판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신주소로 주소체계가 변화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지난 과거에 사용했던 구 주소는 토지를 중심으로 한 주소 체계로써 일제강점기 시대 때부터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구 주소는 주로 번지수를 이용하여 특정 위치를 지칭하였으며 당시 행정구역명은 (시/도, 시/군/구, 읍/면/동)과 함께 지번을 조합하여 주소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현행 실행되고 있는 신 주소는 도로명 주소 체계로써 도로의 이름과 건물 번호로 구성되어 행정구역명(시/도, 시/군/구)과 함께 도로명, 건물 번호를 조합하여 주소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도로 시작점으로부터 20m 간격으로 번호를 부여하였고,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로 지정하였으며 이러한 표시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주소 체계 유형이라고 한다.
구 주소에 비해 신 주소의 실행은 일상적인 생활 편리성을 고려한다면 글로벌시대에 부응하는 주소 체계이기는 하지만, 기성세대 일부는 아직도 신 주소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지역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역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며 살아오고 있는 노령 세대들은 구 주소에 익숙한 관계로 인해 현재 실행되고 있는 신 주소인 도로명으로 된 지역명에 대해서는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신 주소에 나타나 있는 정확한 지역 위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지역의 노령 세대들은 신 주소에 나타나 있는 위치로 알려주면 이해를 잘 하지 못하여 일상적인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사례를 종종 묵도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00면 00동으로 알려주면 곧 잘 이해를 하지만 00면 00도로 00번지라고 알려주면 정확한 위치를 이해 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도 사실이다.
신 주소 체계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편리성과 더불어 정확한 지역 위치를 알리는 체계로서 효율성은 있다고는 하지만 농산어촌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노령층들은 아직도 구 주소에 익숙한 나머지 신 주소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이러한 문제점은 시간이 가면 해결 될 문제이겠지만, 향후 젊은 차세대들은 신 주소에 대해 익숙한 채로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리라 믿는다.
현재 신 주소가 실행된 지도 10년을 경과하고 있다. 그러나 집 집마다 문패처럼 부착되어 있는 현재의 신 주소 표지판은 비바람으로 인해 표지판이 훼손되고 빛바랜 채로 걸려 있는 것을 마주할 때가 있다. 특히 농산어촌의 경우 훼손 또는 빛바랜 표지판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간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한 번쯤은 신 주소 표지판의 훼손 상태에 대해 전국인 전수조사를 통해 훼손되고 빛바랜 표지판 실태를 파악하여 일괄적인 교체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신 주소 표지판 교체에 따른 중앙 정부 행정 담당 부서 또는 지방행정 담당 부서에서는 이에 대한 세부적인 사안을 검토·숙고하여 새로운 신 주소 표시판으로 조속히 교체하여 그야말로 신 주소 실행의 본래 취지인 문류, 배송, 긴급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 주소가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