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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년 영덕군 연합 동기회, 블루로드 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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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신문=조원영 기자] 11월 16일, 영덕군 축산면 일대의 블루로드길 B코스(해파랑 21길)에서 대청소 활동이 진행됐다. 최근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영덕 블루로드의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영덕군 61년 연합 동기 70여 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참가자들은 대게 원조마을 차유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닷길을 걸으며, 버려진 물병과 각종 쓰레기를 하나하나 치워 나갔다.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청소를 시작한 이들은 주변의 자연을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환경 보호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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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년 영덕군 연합 동기회, 블루로드 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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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단순한 청소 활동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특히 김광열 영덕군수도 이번 플로깅에 동참하며 주민들과 함께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작은 돌 하나라도 다치면 안 된다”며 바위틈에 숨어 있는 작은 돌들을 직접 치우며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자연에 대한 책임감을 새롭게 느끼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행사는 오전에 모여서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걸을 경로와 플로깅을 진행할 구역을 정리한 후 시작됐다. 플로깅 활동 중에는 참여자들이 서로 도와가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쓰레기를 모은 뒤에는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깨끗한 영덕길을 만들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찾고 싶은 여행지가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담아 61년 영덕군 연합 동기회 회원들은 큰 의욕을 가지고 활동에 임했다.
이날 청소 활동에서는 가파른 절벽 아래와 같은 위험한 구역을 피하고, 바위 틈새와 풀숲에 숨겨진 쓰레기까지 철저히 찾아내는 세심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청소가 끝난 후에는 경정리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바닷길이 한층 더 깨끗하게 정리되어, 지나가는 이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행사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축산항 해변에서 잠시 맨발 걷기를 즐기며 휴식을 취했다. 축산항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명소로, 맨발로 걷기에 적합한 부드러운 모래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날 블루로드를 방문한 관광객들 역시 청소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정말 멋진 길이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대전에서 온 방문객들은 영덕의 특산물인 대게와 회를 맛본 후, 그 신선한 맛에 만족하며 여행을 떠났다.
61년 영덕군 연합 동기회는 "우리의 손길로 깨끗하게 정리된 블루로드가 많은 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함께 나서는 모습이 다른 지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푸른 바다와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영덕 블루로드는 이제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그곳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고, 그 가치를 함께 지켜나가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이런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참여 덕분에 영덕 블루로드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