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오십천 상류 무릉도원교 인근에 불법설치된 통발을 한국야생동물협회가 수거하는 현장 모습. |
주민들은 관련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관리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문제의 불법 통발은 인근 주민의 제보로 적발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통발을 신속히 수거하는 작업을 벌였으며, 무릉도원교 수면 아래에 설치된 약 30개의 통발이 확인되었다.
불법 설치된 통발들은 떠내려가지 않도록 수면 아래 고정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어류 보호구역에서 벌어진 이 같은 행태는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내수면에서 불법 어업을 저지르는 것은 내수면어업법에 의해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허가 없이 어로 행위를 하거나 금지된 기간에 수산자원을 포획할 경우, 현행법상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오십천 상류는 황금은어의 서식지로 지역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지역인데, 무분별한 불법 어업이 이뤄지고 있어 생태계가 큰 위협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협회는 "불법 통발이 적발될 때마다 즉각적인 대응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법 어로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와 함께 주기적인 단속 활동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은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보호구역을 지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의 적극적인 협력과 상시적인 감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들은 "오십천 상류는 영덕군의 소중한 생태계 자원일 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인 황금은어가 서식하는 보호구역이다"라며 "환경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덕군은 자연 생태계와 황금은어 보호를 위해 지역 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불법 어업 행위 근절을 위한 강력한 단속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환경의 보존과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관할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오십천 상류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어류 보호구역을 실질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주민, 지자체, 관련 기관 모두의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