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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면역력 저하 따른 백일해 확산

박문희 기자 입력 2024.11.15 10:08 수정 2024.11.15 10:11

2011년 통계이후 국내 최초 사망자 발생 우려
전염성 강해 전파 막기 위해 개인 위생 관리 필수


[고향신문=박문희 기자] 확산 일로에 있는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 관리가 필수적인 백일해가 최근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된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매우 전염성이 강하며 특히 청소년과 영유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름과 가을에 백일해의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면서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
 

백일해 감염은 백일해 환자와의 직접 접촉, 기침 및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이루어진다. 백일해에 감염되었지만 특징적인 백일해 소견이 없는 어른 및 큰 어린이가 소아의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한다.
 

성인의 경우 드물게 2주 이상 계속되는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백일해의 잠복기는 4~21일이며, 그 특징은 6~8주에 걸쳐 3단계로 구분된다.
 

초기는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1~2주 정도 계속된다.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서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린다. 기침이 심할 때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중기는 2~4주 정도 혹은 그 이상 계속되는데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경막하 출혈, 하안검 부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회복기에 이르면, 기침의 정도, 횟수, 구토가 점차 감소하며 이는 1~2주 정도 계속된다.

진단
백일해는 특징적인 기침 양상,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병력,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 유전자 검사(PCR)를 통해 진단한다.

치료
백일해를 완화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 잠복기나 발병 14일 이내에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을 투여한다. 3개월 미만의 영아, 심폐 질환 및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의 경우 합병증에 의한 2차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경과/합병증
백일해의 합병증은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나타난다. 신생아는 심한 발작적인 기침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결핵의 악화, 중이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저산소증, 경막하 출혈, 뇌출혈, 뇌출혈에 의한 경련, 속발성 뇌염, 비출혈, 각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설사, 구토, 설하 궤양, 탈항 및 탈장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의사항
백일해 환자의 기침을 통해 나오는 파편물에 의하여 다른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비말 격리를 해야 한다. 백일해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 후 5일까지 격리되어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아이라면, 증상 시작 후 3주까지 격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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