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열 영덕군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을 점검하며 효과적인 작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고향신문=조원영 기자] 영덕군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하반기 강력한 방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소나무 숲을 보호하기 위한 방제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12일 영해면 성내리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작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현재 방제 작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방제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영덕군은 울창한 산림과 아름다운 해양 휴양지로 유명하다. 특히 군 면적의 약 81%가 산림으로 덮여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송이는 1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영덕군의 중요한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산림 자원은 군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특히 자연산 송이는 영덕군의 상징적 자원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송이와 소나무 숲을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광열 영덕군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을 점검하며 효과적인 작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올해 가을, 영덕군은 방제 작업의 시점에 맞춰 소나무재선충병에 대한 대규모 방제 계획을 수립했다. 방제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군은 민·관이 협력하는 95명 규모의 전문 방제단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철저하고 전방위적인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덕군의 방제 작업은 내년 3월 매개충이 우화하기 전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군은 이를 위해 예비비 10억 원을 포함한 총 6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개충 박멸과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해면 외에도 축산면, 창수면 등 극심지로 꼽히는 여러 지역의 상황을 살폈다. 특히 재선충병 확산세가 가파른 축산면 경정리에서 영해면 대진리 해안가 구간과 7번 국도 구간을 주목하며, 앞으로도 추가 점검을 통해 방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우리의 소중한 산림 자원은 단순히 현재의 경제적 가치를 넘어 지역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에 깊이 연관된 자원”이라며 “이번 점검을 계기로 방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소나무재선충병 완전 방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소나무 숲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며, 영덕군은 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영덕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방제 작업을 통해 소나무와 송이를 보호하고, 지역 산림을 온전히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덕군은 천혜의 산림 자원을 보존하고, 영덕군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며, 지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