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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예주 목은 명품길 관리 이래서야

박시찬 기자 입력 2024.10.25 10:44 수정 2024.10.25 10:47

아름다움과 관광 자원 품은 잠재력 높은 길
부실한 시공과 관리로 곳곳 타일 벗겨져 흉물

↑↑ 코스와 주변 환경이 어우러져 명품길로 평가 받았던 예주 목은 명품길이 관리 소홀로 흉물처럼 변해 있다.

[고향신문=박시찬 기자] 영덕군의 대표 관광 코스 중 하나인 '예주 목은 명품길'이 부실한 시공과 관리로 인해 관광객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코스는 영해만세시장 과일전에서 출발해 괴시마을을 지나 송천을 끼고 대진해수욕장까지 약 8km를 잇는 블루로드 C코스로, 자연과 전통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길이다.
 

특히 괴시마을에서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로에 깔린 타일 표면이 보기가 흉하게 벗겨져 있고 주변의 풀도 웃자라 명품길로 불리기에는 이용객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다.
 

괴시마을은 400년의 역사를 지닌 반촌(班村)으로, 국가민속문화재 제301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마을이다.이곳에는 전통 한옥들이 자리해 양반가의 고풍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부실한 관리로 인해 그 매력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들은 이 코스의 아름다움과 잠재력에 대체로 동의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괴시마을을 지나는 구간은 오랜 세월을 간직한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에도 불구하고 방치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덕군은 그동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혀왔으나, 실질적인 관리와 개선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명품길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상황이다. 이대로 방치될 경우 영덕군의 관광 명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영덕군은 '예주 목은 명품길'의 잠재력을 되살리기 위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관광의 질적 향상과 방문객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현장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즉각적인 개선 조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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