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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종교 칼럼]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8.30 09:58 수정 2024.08.30 10:00

| 강구 꿈의 교회 이범우 목사

서강대 교수로 재직하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장영희교수는 생후 1년 만에 소아마비에 걸려 평생을 장애인으로 사시다 암까지 발병하여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하셨는데, 장영희교수는 스스로 자신의 삶이 기적 같은 날이 아닌 날이 하루도 없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영희교수께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쓴 자전적 수필집인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안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괜찮아" 난 지금도 이 말을 들으면 괜실히 가슴이 찡해진다. 2002년 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졌을 때, 국민들은 선수들을 향하여 외쳤다. "괜찮아 괜찮아" 혼자 남아 문제를 풀다가 골든벨을 울리지 못해도 친구들은 얼싸안고 말해준다. "괜찮아 괜찮아"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로 외롭지 않아"라는 격려의 말. 세상 사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느껴질 때, 죽을 듯이 노력해도 내 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내 마음속에 들려지는 작은 속삭임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괜찮아, 조금만 참아, 이제 다 괜찮아질 거야'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인해 친구들과 같이 놀지 못하고 옆에 서 있는데, 지나가던 깨엿장수 아저씨가 미소 지으며 "괜찮아"라는 한 마디를 건네주셨는데 그 말이 그렇게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힘들어할 때 하나님께서 살며시 다가오셔서 "나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는 속삭임의 위로의 말씀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요? 

 

어느 시인은 구름이 많이 모여 그것을 견딜만한 힘이 없을 때 하늘은 비를 쏟아내고, 슬픔이 많이 모여 그것을 버틸만한 힘이 없을 때 눈물을 흘린다고 했습니다. 인생이라는 힘든 경기장에서 우리가 잘 달리면 "자알 ~ 했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며, 우리가 달리다 넘어지면 "괜찮아, 괜찮아" 우리 하나님은 위로해주십니다. 힘들 때, 지쳐서 주저앉고 싶을 때, 마음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는 세미한 음성을 들어 보십시오. 

 

"힘들지. 넌 일어설 수 있어. 괜찮아" 

 

"위로"라는 말은 말 그대로 "위로 올려 준다"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힘든 세상살이에 지쳐 아래로 축 처진 우리의 어깨를 위로 올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힘들어 아래로 푹 숙인 고개를 보시고 위로 들어 올려주어 다시 하늘을 바라 보게 해 주십니다. 

 

"힘들지 다 잘 될거야. 너 그정도면 아주 잘한거야"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여러분, 우리와 함께 하셔서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을 들으시므로 힘내셔서 다시 일어나시는 인생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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