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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전~혀 알뜰하지 않은 농협 알뜰주유소

박시찬 기자 입력 2024.08.23 11:01 수정 2024.08.23 11:14

인근 일반 주유소들 보다 가격대 비싸 어려운 농촌 현실 외면 비판
자동 세차장까지 운영 지역 세차장 문 닫게 해놓고 세차료 올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하락 중인데 반해, 영덕군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농협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인근 주유소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농협 알뜰주유소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 기름값이 급격히 인상되면서 그 명성을 잃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Opinet)의 조사 결과, 농협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인근 주유소들보다 오히려 높게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어, 영덕군 주민들이 알뜰주유소를 찾는 주된 이유가 저렴한 가격에 있었던 만큼, 가격 인상은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 L씨는 영덕군 내에서는 농협 알뜰주유소가 사실상 독점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주민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기름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 주유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Y씨는 "알뜰주유소라는 이름만 보고 당연히 저렴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요즘은 인근 주유소보다도 더 비싸 알뜰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주유 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농협 알뜰주유소는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던 곳이지만, 가격 인상으로 인해 본래 취지에서 멀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상한 농협 알뜰주유소의 결정은 지역 사회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농협의 가격 정책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조사 결과는 농협 알뜰주유소의 가격 정책이 심각하게 재검토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가격 인상으로 인해 농협 알뜰주유소는 더 이상 '알뜰'하지 않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주유소를 설립하면서 겸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세차장을 운영하면서 일반 세차장들을 문 닫게 하는 한 원인이되었지만 최근 영업 손실을 이유로 세차비까지 올리면서 독점체제의 폐해를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농협 알뜰주유소가 원래의 취지에 맞게 질 좋고 싼 유류대 유지와 함께 세차비도 다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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