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해파리의 대량 출몰로 해수욕장 주변에 차단망을 설치하면서 혹여 모를 망이 찟어지지는 않았는지 점검하는 모습. |
해수욕장의 경우 올해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등 독성을 가진 해파리의 대량 출몰로 흥행에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영덕군의 경우 누적 방문 15만여 명을 기록, 피서객들 발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영덕군은 긴급 예산을 투입해 해파리 퇴치에 나서는 한편, 해수욕장 해파리 이중 차단망 설치, 해파리 제거 안전관리요원 보호 슈트 지급 등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한 수상 안전요원 능력 강화, 합동 인명 구조훈련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함을 기했으며, 각 해수욕장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다채로운 가족 단위 행사로 해파리 피해를 무릎쓰고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래불 해수욕장의 해변 페스티벌, 백합 줍기 체험, 비치사커대회, 대진 해수욕장의 해변 가요제와 청소년을 위한 어울마당, 장사 해수욕장의 바비큐 페스티벌과 유아 풀장 등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을 만큼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여러 악재 속에서도 깨끗한 바다와 수려한 백사장을 잊지 않고 영덕을 다시 찾아주신 많은 분께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해수욕장 환경과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영덕군은 관할 해수욕장 일제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안전관리 체계와 점검을 오는 25일까지 유지하고 수상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해파리 피해를 우려해 자연발생 유원지를 찾았던 피서객 수는 올해 65,237명(옥계 59,679명, 오천 솔밭 5,558명)으로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 내 자연발생 유원지의 경우 수용 가능 인원은 물론 접근성과 편의성이 낙후해 잦은 기상 이변에 따른 대체 피서지로 적합성이 떨어져 이에 따른 보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옥계 계곡의 경우 좁은 도로망과 주차장 및 접근성에 한계가 있고 오천 솔밭도 개인 소유의 유원지로 행정에서의 투자도 한계가 있어 늘어나는 피서 인파를 원활하게 수용할 적합지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을 대체할 유원지 개발이 필요해 보이는데 주민들은 어른과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영해 묘곡지 하류 등이 개발 여하에 따라 대체 피서지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영덕군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