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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양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군에 5천만 원 상당 현물 기탁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7.17 21:50 수정 2024.07.17 21:52

↑↑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집중호우에 수해를 입은 영양군 입암면 가구에 5,000만 원 상당의 현물을 전달했다./사진=영양군 제공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코미디언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집중호우에 수해를 입은 영양군 입암면 가구에 5,000만 원 상당의 현물을 전달했다.


영양군은 지난 7일 밤부터 갑작스럽게 쏟아진 집중호우(최고 강우량 입암면 290mm, 평균 강우랑 227mm)에 공공시설 82건, 사유시설 403건의 피해를 입었고, 주민 110여 명이 마을회관, 이웃 가정, 보건지소 등으로 대피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입암면 금학리와 대천리에서는 8일 새벽 3시경 주민 50여 명이 긴급대피하고 사면 유실과 침수, 상수도와 전기가 끊기고 마을 대부분이 침수되는 등 5가구가 토사에 쓸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으며 16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피식대학’ 측은 피해 가정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냉장고(23대), 세탁기(5대), 선풍기(25대), 밥솥(25대), 텔레비전(3대) 등 필수가전을 기부하며 하룻밤에 삶의 터전을 잃어 낙담하고 있을 영양군민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꼭 필요한 상황에 우리 주민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 ‘피식대학’ 관계자분들의 진심 어린 마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 서로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상생하는 관계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영양군 홍보 영상을 제작했으나 지역 비하 비판을 받으며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영상 업로드를 중단했다가 약 2개월 만인 지난 9일부터 업로드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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