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주최 측의 준비 부족으로 완주 후 간식을 받지 못한 참가자들의 불만과 이를 처리하는 과정의 미흡함이 열심히 봉사한 봉사자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코스 구간별 음수대엔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하며 앉을 수 있는 의자조차 배치가 안 되어서 이른 시간부터 끝날때 까지 서 있어야만 했다.
이러한 불편함 속에 마라토너들이 지날 때마다 파이팅!을 외치고 박수를 보내며 마라토너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참가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를 마치고 모인 봉사자들에게 몇몇 참가자는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하였다.
대회에 참가한 경주시의 한 마라토너는 "영덕군에서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이 구간마다 밝은 모습으로 응원을 하면서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인상적이었다."며 칭찬했다.
지역민들의 많은 동참으로 영덕의 정을 더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행사 바로 전에 홍보물이 개첨 되며 지역민들을 본의 아니게 무관심하게 만들었다.
어느 해 보다 많은 참가자로 육상연맹 만의 행사로 치러지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희생과 적극적 참여로 부족함을 채우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영덕을 찾는 많은 참여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여 나날이 성장하는 영덕 해변 마라톤이 되길 자원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