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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지역 유류대 인근 지역보다 높아 부담 가중

박시찬 기자 입력 2024.06.14 11:24 수정 2024.06.14 22:55

국내 주유소 유류대 가격 동반 하락 반해 영덕 고공 행진 이어져
농협 주유소가 자영 주유소보다 가격대 높아 지역 주민 무시처사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세인 반면 영덕군 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은 오히려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차량 운전자 및 지역 농가의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의 조사 결과 현재 영덕군 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00원 선을 돌파하였으며 최저가는 1,608원이고 대표적인 최저가 주유소는 북영덕농협휴게주유소, 영해벌영주유소, 영덕울진축협주유소, 해맞이휴게주유소, 고래불주유소, 구계휴게주유소인데 반해 최고가는 1,698원으로 90원이나 차이나는 가격대가 형성되었다.

 

또한, 경유 최저가는 1408원~1418원 선으로 최저가 주유소는 영해벌영주유소, 평강주유소, 유창주유소, 구계휴게주유소, 해맞이휴게주유소, 고래불주유소, 영덕울진축협주유소, 북영덕농협휴게주유소 등으로 조사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휘발유 가격대가 최대 90원이나 차이가 나면서 이용하는 농민들의 비판과 함께 부담이 가중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역내 매출순위 1위~3위 달리는 관내 농협주유소들이 일반 주유소와의 가격 차이가 두드러지게 높아 주민들은 "농협 주유소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지역 농업인 A씨(50세)는 "농산물 가격은 오르지 않고 다른 물가는 모두 올라 농민들이 힘들다"며 " 비싼 기름값에 힘들어하는 농민들을 위해 농협주유소의 기름값을 인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농업인 B씨(57세)는 "농협이 주유소 사업을 하는 주된 목적은 조합원이나 농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된다는 점을 농협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유소를 찾은 한 운전자는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 편인데 지속적인 가격상승으로 운행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며 "앞으로 기름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하는데 운전을 하면서도 걱정이 된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와 같이 지역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있는 가운데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역의 유류판매대와 상반된 입장이어서 농협이 농민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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