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사랑해요
얼른 커서 아빠와 결혼 할래요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쁘게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의 딸이라서 자랑스러워요
부도 수표인 줄 알면서도 웃으며 받았는데
어느 해 5월, 여자의 길을 찾아서
둥지를 떠난다 하기에
안타까운 마음에다 빗장을 굳게 하고
도둑의 손에 보물 1호를 웃으며 넘겼다.
●인사동 시인협회부회장. 『월간 신문예』윤리위원.
영덕문인협회감사.
●신문예「에스프리」본상 수상. 영덕읍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