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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코로나19, 현재 진행형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0.12.21 12:20 수정 2020.12.21 12:21

올해 초에 발생한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다. 맨 처음 올해 초 겨울에 발생한 코로나19는 엄청난 속도로 전 세계를 강타했다. 그러나 여름들어 좀 주춤한 낌새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다시 급속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제 확진자 숫자는 천을 넘어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도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2.5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3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확진자 수의 증가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는 무증상 확진자의 등장이 위험요소가 충분히 될 수 있다. 증상이 없으니, 출입의 제한을 받지 않고, 증상이 없으니 병원에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생활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파자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실천과 방역조치 그리고 선제적인 검사, 접촉에 대한 조사와 차단, 그리고 2.5단계와 2단계를 철저하게 준수하느냐에 따라서 환자 수가 결정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국민들에게 정부의 지침에 잘 따라 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러나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의 유행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확진자 수의 증가는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점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발빠른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요양시설 및 가정에 거주하시는 고령층에 대한 사전예방이 절실한 시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에 덮친 문제점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 중에 하나가 삶의 질이다. 모든 경제적인 활동이 제약을 받다보니, 가정경제, 사회경제, 국가경제, 더 나아가 전 세계 경제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는다. 급한 불을 꺼야 하기에 각 나라마다 경기부양책 및 국가 보조금 확산 정책으 펼치지만, 소비적인 정책지원이 많고 생산적인 정책지원이 적은 현상을 가져왔고 이는 차후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말하면, 코로나19가 거의 1년 가까이 진행되다 보니 국민들이 인계점에 도달했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끝날 것 같으면서도 끝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사람들은 지치고 의욕이 상실되고 그래서 마음까지 우울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될 것은 코로나19는 끝난 것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는 사실이다. 겨울철 대 유행이 될 것이라는 소문에 당황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자신의 개인위생을 정비하고, 정말 많이 불편하더라도 정부의 정책과 기준에 잘 따라야 할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대비는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이다. 이런 점을 우리 모두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다만 실천이 중요하다. 때로 불편하고 짜증이 나더라도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우리는 지속적인 예방과 확산방지에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결과가 주목되고, 치료제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미래가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잠시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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