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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웃의 아픔은 우리의 아픔”… 영덕 자원봉사자들, 산청으로 달려가다

조원영 기자 입력 2025.07.29 17:41 수정 2025.07.29 19:25

지역 넘어선 연대의 힘… 영덕 자원봉사단, 산청서 수해복구 구슬땀
구슬땀으로 전한 위로… 영덕 봉사자들, 산청 수해현장 복구 앞장



[고향신문=조원영기자] 영덕군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용걸)는 지난 26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일원에서 자원봉사자 30여 명과 함께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날 복구 현장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모습이 펼쳐졌다.

이번 활동은 ‘출동! 무조건 재난지킴이 봉사단’(단장 황희숙)을 중심으로, ▲영덕군귀농귀촌연합회(회장 이성영) ▲대한적십자사 영덕군협의회(회장 이쌍임) ▲(사)전국모범운전자회 영덕군협의회(회장 서용택) 등 여러 민간단체가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택과 농가를 직접 방문해 ▲비닐하우스 철거 ▲가정 내부 가재도구 정리 ▲쓰레기 수거 ▲토사 제거 등 다양한 복구 작업을 수행했다. 갑작스러운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몸을 움직이며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이날 함께한 한 봉사자는 “삶의 흔적이 통째로 망가진 현장을 보니 마음이 무거웠지만, 우리의 작은 손길이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재난인 만큼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영덕군종합자원봉사센터 권용걸 센터장은 “우리 지역도 지난해 산불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전해온 따뜻한 손길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봉사활동은 그 은혜를 되갚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도 타지역의 재난과 피해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덕군은 그동안 다양한 재난현장에 인적 자원을 파견하며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왔으며, 이번 산청군 수해복구 활동 또한 지역을 넘어선 상생과 연대의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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