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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신문=박문희기자 |
영덕군 전체 면적의 약 27%가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로 변해 버린 처참한 현장,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수많은 이재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절망에 잠겼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답지하는 구호 물품과 성금은 절망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선사했다. 특히 화마로 사업장을 잃은 지역 업체가 보여준 숭고한 이타심은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자신들의 생존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전 재산을 잃고 눈물마저 말라 버린 어르신들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며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은 진정한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게 했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은 절망에 빠진 영덕군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촉매제가 되었다. 물론, 재난 상황을 틈타 사익을 추구하는 일부 몰지각한 행태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 업체는 철거 작업에 참여하며 이재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숭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헌신적인 노력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영덕은 하나 된 마음으로 일상 회복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쁨은 배가시키며, 슬픔은 반으로 나누는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이번 산불은 우리에게 시련과 함께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이 시련을 극복하고 더욱 단단하고 아름다운 영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