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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덕 산불 피해에 따뜻한 손길 잇따라… 총 성금 40억 원 돌파

조원영 기자 입력 2025.04.10 16:41 수정 2025.04.10 17:09

-영덕군 산불 복구에 1만 5천 건 기부… 전 국민의 응원 쏟아져
-불길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희망… 영덕에 전해진 온정
-잿더미 위에 피어난 연대… 산불 피해 영덕 향한 따뜻한 손길

↑↑ ㈜GS풍력

[고향신문=조원영 기자]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번지며,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다. 화염이 휩쓴 마을엔 잿더미만 남았지만, 그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전해지는 온정의 손길이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 스타키코리아 윤기환 대표

이번 산불은 지난주 의성군에서 시작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으며, 영덕군의 다수 지역에 걸쳐 큰 피해를 남겼다. 주택과 임야는 물론 창고, 축사, 농기계까지 전소되며 주민들은 한순간에 생계를 잃었다. 일부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 ㈜해파랑에너지

이처럼 심각한 재난 상황에 전국에서 복구를 위한 기부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기준, 영덕군에 모인 피해 복구 성금은 총 1만 5,159건, 금액으로는 40억 2,383만 원에 달한다. 이 중 일반 기부는 706건 24억 7,002만 원, 고향사랑기부는 1만 4,453건 15억 5,381만 원으로 집계됐다.

 

↑↑ 해파랑윈드 주식회사

기부 행렬에는 기업과 기관, 지역 주민은 물론 스타들도 나섰다. ㈜GS풍력, 한수원 모금회, 대아가족 일동은 각각 1억 원씩을 기탁하며 복구 지원에 앞장섰고, 스타키코리아 윤기환 대표는 4,000만 원 상당의 보청기를 지원해 청각장애인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건넸다.

↑↑ 포항전문건설전기협의회

또한, △㈜해파랑에너지 △해파랑윈드 주식회사 △포항전문건설전기협의회가 각 1,000만 원, △아성식당 500만 원, △영덕시장 상인회 300만 원, △스타키보청기 영덕센터 김영민 대표와 한국걸스카우트 경북연맹 포항지구는 각각 200만 원을 기부했다.

 

↑↑ 대아가족 황인찬 회장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포항고 부설 방송통신고 재학생 일동은 159만 원,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영덕지역협의회, ㈜재영 이찬우 대표, 영덕세무서 직원 일동은 각각 100만 원씩을 전달하며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 영덕시장 상인회

특히, 고향을 잊지 않은 영덕 출신 축구 스타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현 충남아산FC 소속인 손준호 선수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김승대 선수는 고향사랑기부제 긴급 지정 모금에 참여해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성금을 전했다.

 

↑↑ 아성식당 최병수·정순란

기부는 영덕복지재단(☎ 054-734-5674)을 통한 일반 기부는 물론,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과 위기브(wegive.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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