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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강물에서 나이테를 본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2.28 10:27 수정 2025.02.28 10:30

| 이 금 순

쉼 없이 흐르는 강물 위
동심원 하나 그려 본다

살아온 길 위 수많은 서성임은
돌고 도는 물방아 인생인 것을
소나기 퍼붓는 열정의 여름날도
차가움 도도한 냉정한 겨울 강에
담금질하며 흐른다

돌아보면
고난의 순간도 그리움의 별 되어
반짝이는 것을
연륜으로 포갬포갬 한
단단해진 고운 나뭇결 닮은
내 나이테

세월의 종착역에 다다르는 그날까지
함께 갈 세월을 강물에서 본다

강 물결 나이테에서 세월의 나를 본다.

 

▶약력
●2020년 월간「문학세계」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제17회 동서문학상 공모 동시부문「맥심상」수상
●영덕여고 총동창회 부회장 역임. 영덕 통키타 동호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회원.「문학세계」정회원.
●현 :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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