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에서는 남편 쪽과 부인 쪽의 가족을 구분하는 특별한 단어가 없으며 대신 양쪽 모두에게 동일하게 "grandparents" 라고 부른다. 구체적으로 구분하고자 할 때는 아버지 쪽은 "paternal(부계)", 어머니 쪽은 "maternal(모계)"을 사용하여 특별히 어느 한쪽을 더 중요시하는 느낌이 없으며, 가까운 일본에서도 "부계(父方)" , "모계(母方)"라는 단어를 덧붙여 사용한다. 유교의 고향이라고 하는 중국에서는 남편 쪽의 조부모는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부르며 부인 쪽의 조부모를 외공(外公, 외할아버지), 외파(外婆, 외할머니)라고 호칭한다.
우리나라처럼 노골적으로 친(親)가와 외(外)가를 구분지어 부르는 곳은 외국의 어느 곳에도 없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된 호칭을 불러야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 가", "어머니 가"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