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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덕군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고기를 잡는 어업이다. 강구수협과 영덕북부수협에서 매출을 올린다. 대게, 삼치, 오징어, 물가지미 등 어획된 수산물을 매각하여 수입을 올리게 된다. 600여척의 어선을 가진 영덕군은 강구수협에서 300억 원, 북부수협은 150억 원 정도의 위판고를 올린다. 어선업은 영덕경제에서 차지하는 몫이 크다. 수산물을 건조하거나 가공하여 매출을 올리는 사업도 영덕에서 발달된 사업이다.
바다는 또한 관광자원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바다를 보러온다. 이외에도 스킨 스쿠버 등 물놀이에 바다가 이용된다. 왕돌짬으로 관광을 다녀오기도 한다. 강구를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이들이 사용하면서 뿌려주는 돈도 상당하다.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바다 관련 산업을 살펴본다. 해상풍력사업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동해안은 해안에서 80km까지 나간 배타적 경제수역이 바람이 좋아서 부유식 해상풍력이 설치될 좋은 곳이라고 한다. 해상풍력장치는 설치, 운영, 전력의 공급등 다양한 단계별 사업이 필요하다. 수리를 위해서 육지에서 배들이 떠나야 한다. 영덕에 수리업체나 이들이 타고 나갈 선박을 배치하고 운영한다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고래쉼터도 설치가 기다려지는 사업이다. 앞으로 고래는 수족관에 둘 수 없고 바다에 면한 가두리장 같은 곳에서 살게 해야 한다. 영덕의 대진 1리가 후보지로 선정되었고 예산확보를 기다리고 있다. 고래 쉼터가 설치된다면 전국 유일의 곳이다. 학생들이 고래를 보려면 영덕 대진으로 와야 한다. 고래불 해수욕장, 목은 이색 선생이 고래를 보았다는 관어대 등과 결합하면 훌륭한 해양관광지가 될 것이다.
심층수 개발도 규모는 작지만 개발이 된다면 영덕경제에 도움이 된다. 심층수는 수심 200미터 정도에서 0도가 되는 해수를 말한다. 연안의 수심이 깊어서 바로 200m가 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영덕은 10km 이상을 가야 수심 200m를 만날 수 있다. 이 먼 곳까지 파이프라인을 깔아서 해수를 가져오기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사업성이 없다고 보았다. 그런데, 최근 국가나 지자체가 인프라를 깔아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다시 검토되고 있다. 심층수를 가지고 식용으로 팔 수도 있고 강구항의 생선의 선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얼음의 확보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바다를 활용할 수 있는 인허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나누어 가진다. 정치망 어장의 면허와 어선업의 허가는 영덕군에서 한다. 해상풍력발전소의 설치는 산업자원부와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무관청이 어딘가와 무관하게 이들이 영덕군에 회사를 둔다면 영덕군의 세수가 늘어나게 된다. 또한 상주 인구가 유입되므로 인구절벽시대에 바다 관련 산업을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
이웃 울진에는 해양수산부가 설치하고 운영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해양과학관이 있다. 최근 동해연구소는 심해를 개발하는데 관심을 갖는다. 동해는 태평양과 같이 깊은 바다를 가지고 있다. 태평양 심해를 개발하기 위한 실험을 동해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울진에 심해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설치를 하자는 기획을 내어놓았다. 왕돌짬에 과학기지가 건설 중이다. 울진은 또한 환동해산업연구원을 가지고 있고, 바다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를 해왔다. 영덕군은 로하스를 설치하여 이를 환동해산업연구원에 위탁을 해왔다. 연구원이 거번넌스 개편으로 경상북도에서 울진군 소속이 됨으로써 더 이상 영덕군이 로하스를 환동해산업연구원에 위탁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영덕군은 바다 관련 연구를 하여 아이디어를 낼 연구진들의 확보와 연구를 재편해야 할 좋은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본다. 그간 해양 종복원센터의 유치,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 조성사업의 선정은 바다를 활용한 훌륭한 성과이다. 새로운 형태의 바다 관련 산업을 군 차원에서 기획하고 유치할 싱크 탱크의 확보와 운영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