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더믹이 1년 이상 지속 되면서 일상적인 활동이 중지되고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 등으로 경제적,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참 살기 힘 든다.’란 푸념은 이젠 일상사가 되어있다.
그런 가운데도 영덕군은 경북행복재단에서 지난 2020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사한 사회보장 통계에서 5가지 분야 중 가족관계, 주거안전, 경제활동 3가지 부문에서 만족도 1위를 그리고 삶의 만족도는 2위, 여가 및 문화 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를 정리하면 영덕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경북도에서 가장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삶의 질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행복감의 정도를 말한다. 객관적 지표로는 소득, 교육, 건강 등과 같은 삶의 물리적 조건, 소득 증대와 비례하여 상승 한다.
또 주관적 지표로는 행복감, 안정감, 친밀감 등과 같이 개인이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이다.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다 먼저 객관적인 지표라 할 수 있는 외부요인으로는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양질의 교육, 높은 의료 서비스, 활성화된 사회 체육 등으로 사회 공동체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질 때, 법적 측면으로. 사회 구성원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법 앞에 평등한 사회 정의가 실현될 때, 정치적 측면으로 크게는 개인의 정치적 자유·인권이 보장되고 민주주의가 발전할 때. 경제적 측면으로 경제 성장으로 물질적 풍요가 이뤄지고 고른 소득 분배가 이뤄질 때 가능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의 모습을 볼 때 이러한 측면이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고 보기는 대단히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덕 인들은 왜 다른 지역의 사람들보다 더 ‘삶에 만족한다.’라고 응답했을까?
그렇다면 두 번째 지표인 주관적인 지표로 영덕군민들이 타 지역민보다 행복감, 안정감, 친밀감 등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영덕군에는 지도자들의 과도한 사리사욕, 권력남용으로 인한 패 가름과 부정부패가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줄 세우기를 했으며 이로 인해 소외되는 사람들과의 갈등이 상존해 있었다. 따라서 소위 끝발 부리는 사람들이 호가호위하는 바람에 서민은 늘 한 켠에 머무는 존재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영덕은 최근 이런 모습들이 하나 둘 사라졌다.
이희진 군수 취임 이래 영덕군은 분명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자치단체장들에게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던 인사 및 공사 관련 특혜, 금품수수 등 비리의 소식이 사라졌다. 또 행사장에 가면 군수보다 더 긴 줄을 이끌고 다니던 군수 부인들에 관한 갖은 잡음도 사라졌으며 비도덕적인 군수의 사생활에 대한 잡음도 사라졌다.
또 선거 이후 타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에 대한 갖은 핍박도 사라졌다.
행정가 출신들과는 달리 정치인 출신으로 주민들을 대하는 관점이 달라졌다. 지난 시절의 지역발전이란 관점이 SOC사업 등의 유치, 혹은 시설을 짓는 콘크리트 문화에 있었다면 지금은 이에 더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그 관점이 바뀌었다. 이 군수는 이 부분을 잘 간파하고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에 맞는 사람 중심의 맞춤형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 SOC사업'을 주창하고 이에 걸맞는 주민 복지와 교육, 생활환경 개선 등을 우선시하고 SNS와 직접 현장을 찾아 소통하여 주민들이 행정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또 ‘맑은 공기 특별시 영덕’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지역민들이 지역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을 가지게 하고 사회의 한 축인 사회단체 등을 행정의 파트너 자리 매김하게 했다.
모두가 ‘살기 어렵다,’ ‘힘들다’라고 하는 시기에 ‘영덕에 살고 있는 것이 매우 만족하다’고 군민이 응답은 등산 후 정상에서 맞는 한 줄기 바람처럼 참으로 상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