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 이전초등학교가 19일 실시한 '들꽃네 축제의 날' 이모저모/사진=이전초등학교 제공

청송 이전초등학교(교장 이호균)가 19일 ‘들꽃네 축제의 날’을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작은 학교에서는 각각 따로 추진하기 어려운 운동회, 학예회, 전시회를 통합하는 형태로 운영하였다.

오후에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지원사업과 연계하여 경북도립교향악단을 초청하여 오케스트라 음악회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소외감을 극복하도록 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왕산면 체육공원에서 실시하여 학부모님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성을 높였으며, 지역주민들에게 마을에서의 학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도록 유도하였다.

오전에는 인근의 파천초등학교 전교생을 초대하여 작은 학교의 학생들이 좀 더 많은 수의 아이들과 북적거리며 함께 노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전통 놀이와 에코 체험활동 부스를 함께 운영하여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코너에 전교생들의 시화를 전시하여 그간 쌓은 시 짓기 실력을 뽐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오후에는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들을 초대하여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에서 익힌 우크렐레 연주,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공연 등을 선보였으며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도 함께 감사하였다. 이를 통해 소규모 학교가 취약할 수 있는 문화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교생과 지역민이 수준 높은 문화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늘 태권도 격파에서 송판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 깨져서 너무 좋았어요.”말했다.

또 행사에 참여한 L 지역주민은 “조용하던 체육공원이 아이들 소리도 들리고 북적부적 거리니 참 좋다. 이전초등학교가 학생들이 늘어나서 아이들 소리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호균 교장은 “바쁘신 가운데서도 행사에 참여해 주신 학부모님들과 지역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벽지의 작은 학교가 결코 도시의 큰 학교에 뒤지지 않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는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살려 우리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