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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공무원 승진되고서 욕 먹는 이유는

이상호 기자 입력 2024.06.21 12:42 수정 2024.06.21 12:45

제대로 업무 파악도 안되 후배에게 존재감 없어
무한 경쟁시대 자기 변화와 혁신 생존 필수전략


직장인에게 진급은 꽃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인다. 진급은 자신의 능력을 통해 발탁이 되지만 근무 연한에 따라 승진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근무 연한에 따라 승진을 하다 보면 대개 노력을 게으르게 하면서 후배들로부터 존재감 없는 존재로 전락한다.

 

영덕군청 공무원들을 보면 대개 연공서열로 진급자가 발탁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정년이 보장되어 있다 보니 특별한 이상이나 사고가 없는 이상 대부분 사무관까지는 승진하는 것이 관례다.

 

이런 사정이다 보니 자기 개발을 하지 않고 복지부동으로 일관하면서 시간만 가면 내 돈이라는 식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고 주민의 지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공무원들은 일반 기업과 달리 세계화, 지식 정보화 등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다양한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무한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자기 혁신과 변화는 이제 생존의 필수전략이 되었다. 특히, 성과주의의 확산은 민간부문 못지않게 저성과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도 근무성적 평정을 통한 공정한 성과관리 운영을위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인구 소멸과 고령화 등 영덕군이 직면한 문제나 재정자립도가 최저인 영덕군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인맥관리 등이 그것이다.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혁신의지와 직원들의 자발적 동참과 노력만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데도 여전히 영덕군은 승진에 있어 연공을 고집하면서 제대로 일하는 공무원상을 보기가 어렵다는 비판이다.

 

더불어 능력 위주로 승진이 이루어진다면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으로서는 선배들의 길을 막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일 잘하는 공무원을 발탁하여 행정의 후진성을 뛰어넘어야 하며 특히, 발탁되어 직무가 주어진 실·과·소장 등도 저성과자이면 직무를 배제한 조치가 필요하다.

 

기존의 획일적이고 소극적인 방식을 뛰어넘어 차별적이고 적극적인 저성과자 관리방안이 요구된다.

실·과·소장만 되면 일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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