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시댁 담장 위
올해도 곱게 핀 능소화 환히 웃건만
한 번 떠나신 아버님 미소는
다시 뵐 길이 없구나
살아생전 다하지 못한 효孝
가슴에 사무쳐
참회의 눈물 떨구니
어느새
바람결에 살랑이는능소화
'괜찮다,괜찮다'
인자하신 아버님처럼
엷은 미소 띠며
내 마음 다독여 주네.
▶약력
●2020년 월간「문학세계」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영덕여고 총동창회 부회장 역임. 영덕 통키타 동호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회원.「문학세계」정회원.
●현 : 자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