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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능소화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6.21 11:57 수정 2024.06.21 11:59

이 금 순

초여름 시댁 담장 위

올해도 곱게 핀 능소화 환히 웃건만

한 번 떠나신 아버님 미소는

다시 뵐 길이 없구나


살아생전 다하지 못한 효孝

가슴에 사무쳐

참회의 눈물 떨구니

어느새

바람결에 살랑이는능소화


'괜찮다,괜찮다'

인자하신 아버님처럼

엷은 미소 띠며

내 마음 다독여 주네.

 

▶약력

●2020년 월간「문학세계」시 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영덕여고 총동창회 부회장 역임. 영덕 통키타 동호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회원.「문학세계」정회원.

●현 :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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