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양경찰서(서장 조석태)가 짙은 바다 안개(농무)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2021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해양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선주들도 이에 따른 주의를 촉구 했다.
농무(濃霧)는 매년 3월∼7월 따사로운 날씨에 따뜻해진 공기가 차가운 해수면을 만나 온도 차이로 인해 짙은 안개(농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바다의 불청객으로 가시거리가 현저히 짧아져 해양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340건으로 이 중 133건(39%)이 농무기에 발생하였으며, 유형별로는 기관고장 46건(34.6%), 안전저해 18건(13.5%), 운항저해 14척(10.5%), 충돌 11척(8.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무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은 점을 감안하여 안전 계도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농무기 사고다발해역 3개소를 지정하고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을 중점 배치 및 순찰하여 해양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농무기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항 전 해상기상을 확인하여 무리한 선박운항을 자제하는 등 해양종사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