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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해양생태자원도로 왜 이래?˝

김상구 기자 입력 2024.03.29 11:14 수정 2024.03.29 11:16

영덕에서 진입 쉽고 고속도로 강구서는 어려워
토지 및 건물 보상 어려워 설계 반영하다 보니~

↑↑ 공정율 72.93%가 진행된 동서 4축 고속도로 해양 생태자원 연결도로 남쪽에서 차량이진입하기에는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로 설계가 되어 있다.

영덕군이 동서 4축 고속도로 해양 생태자원 연결도로를 개설하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설계로 주민과 영덕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도로는 총사업비 240억 원으로 1 Km의 길이에 폭 12m로 지난 2020년 12월 29일 착공해 올해 7월 초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영덕군은 이 도로를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국도 7호선 강구항 방면 교통량 증가로 해안도로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개통 시 차량 정체가 더욱 심화될 것이기에 동해안 방문객 교통편의 제공을 통한 해안 연결 교통 분산 효과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진입 도로가 7번 국도와 맞물려 있다 보니 영덕에서 진입도로까지 가기에는 어렵고 특히, 영덕에서 진입은 구 국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강구항에서 7번 국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편리할 수도 있지만 이미 신대교가 있어 그리 불편함을 못 느낀다는 것이다.

 

문제는 7번 국도와 당초 사업의 필요성을 느껴 진행하는 사업인 동서 4축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를 지나 진입하는 경우 직각을 넘어 90도 이상 꺾이는 도로에 초행길 야간에 영덕을 방문하는 방문객의 경우 급하게 꺾이는 차선을 원할하게 운전을 할수가 있는가에 물음표가 생기면서 운전자 안전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이미 당초 설계대로라면 사업의 필요성에 맞게 진행될 수 있었으나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토지와 건물을 가진 지주들의 강력한 반대로 현재의 상태대로 밖에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전보다 중요한 것이 사업추진이냐?'는 주민들의 반응을 반추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주민 C모씨(남 60세 강구면)는 "자치시대에 나타나는 병패"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무엇이라도 하나 성과를 내기 위한 조급함이 만들어 낸 작품으로 외지에서 영덕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완공된 도로를 건너면서 영덕군 행정에 대한 어떤 평가가 나올지 두렵다."고 말했다.

 

물론 전임 집행부가 추진하였고 후임 집행부가 와서 보완을 많이 했다고 하나 꺾어진 도로를 보는 주민들은 반대하는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못하고 공사를 강행한 영덕군 행정의 낙후함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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