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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이 최근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의 황강시와 지질공원 간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청송군과 황강시는 양 지질공원의 지질유산 보호와 연구, 지속가능한 지질관광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임을 인식하고, 지질공원 발전에 있어 상호협력과 정보교환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황강시 다비에산(大別山) 지질공원은 중국 북부의 지각판과 양쯔 지각판이 충돌하며 만들어낸 지질학적 변화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2억8천만 년 전에 생성된 대륙핵이 있으며,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은 중국의 7대 주요 유전자 풀(gene pool)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8년 4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4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우리나라 무등산 권역과 함께 세계지질공원으로 신규 지정됐다.
다비에산(大別山)을 품은 황강시는 인구 750만의 도시로, 생물학과 약초·의학에서 제조업, 농업, 관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화된 경제를 갖추고 있다. 명나라 말기 본초강목의 저자 이시진과 차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황강시 다비에산 지질공원의 의사표시로 시작된 상호 교류는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APGN)에서 양 도시 간 자매결연 의향서 체결로 이어졌다. 이후 양 도시는 교류를 지속해 오던 중 세계적 가치의 지질유산을 가진 지역 간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자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으며, 협약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윤경희 청송군수 “2018년 일본 아소 지질공원과 맺은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 황강시 다비에산 지질공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협력 증진을 권장하는 유네스코의 기준에 맞는 지질공원 운영으로 청송 세계지질공원을 지속가능한 경제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