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이슥토록
종일 삶의 무게 들어올리며
무심한 세상사 태워내던 뻥튀기 아재
책보자기 필통소리 요란 속에
옹기종기 개구쟁이 작은 손위로
하얀 꽃송이로 내려앉아
배고픔을 채워주던 뻥튀기 꽃
단칸방 달아오른 화롯가
아슴푸레한 추억 들추어내며
보릿고개 한 움큼 튀겨내던 뻥튀기 아재
봉창으로 스며든 조각달 빛
그 옛적 지아비 저고리 마름질하는
여인네의 명주 올 자아내는 물레처럼
빙글, 뻥 꽃 피우던 그 봄날이 참 그립다.
한국문인협회원 국제PEN클럽한국본부회원 경북문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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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경영학석사 문예창작학사 문학큐레이트 시집‘살아가며사랑하며’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