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오피니언 기고

모두가 내 잘못입니다. (皆吾之過也)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1.06.01 13:40 수정 2021.06.01 13:43

마음을 줄 뜨거운 열정이 없다면 시작도 없으며, 그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살필 냉정이 없다면 미래도 없을 것입니다. 냉정과 함께 못한 가득찬 열정으로만 다가가고 가지려고 한 것이 엄중한 현 시국에 더 모범적인 선출직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줌이 마땅한 도리였음에 그렇지 못한 처신에 머리 숙여 깊은 사과 맙씀을 먼저 드리면서, 늦게나마 지금은 냉정을 찾고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은 입장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2020년 4월 초순 제 21 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영덕군선거대책위원장적으로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일반집회와 일부기부행위 위반사항으로 기소되었고, 나름 억울한 공범관계와 관여정도에 대한 부분들을 변호하였서나, 이해와 설득을 풀어내지 못하고 결국, 공직선거법의 벌금 일백만원이상형 선고결정시 선출직 자격상실 되는 조치에 따라 최종 2021 .4 .30. 일자로 영덕군민들께서 어렵고 귀하게 쭈신 도정의 기회를 헛되이 저버린, 어느 누구 탓도 아닌 제 부덕의 소치와 불찰로 너무나 큰 실망과 노여움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정말 송구하고 또, 죄스럽습니다. 

거듭 머리 쪼아려 사과 드립니다. 


이번 모든일은 어떠한 과전불납리·이하부정관의 오해나 의구심·의혹 등 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오지과의 제 잘못과 불찰입니다. 새로운 지방자치와 지방정부의 기로에서 영덕군민들게 초유의 도정공백이란 과오와 안타까움을 안겨드런 점을 제 자신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무거운 짐으로 간직하면서 두값두고 만회하값 갚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영덕군민여러분!

내년지방선거까지는 1 년남짓 남아있겠지만, 지난 7년간 나름 최선을 다해 경북도의회를 다녀봤기에 주변의 도행정부와 도의회동료의원들의 도움과 가르침도 분명히 있기에, 경북도행정과 영덕군예산과 사업수행에 제가 할 수 있고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해 뛰면서 현 시점의 처지에 주저 앉아 있지 않겠습니다.

그렇게라도 초심을 잃지않고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마땅함이 제 과오를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는일 일 것입니다. 영원히 함께 할 영덕인으로서, 부족하나마 언제나 군민품으로·군민속으로 걸어가겠습니다.

그간 아껴주시고 조언도 서슴치 않으신 영덕군민 한분한분들께 면목없음과 송구한 마음을 다시한번 머리숙여 전해드리면서, 영덕군과 영덕군민을 향해 거젓이 없는 참된 마음으로 한결같은 헌신과 봉사를 다 할 것을 다짐하면서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주홍 올림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