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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코로나. 독감처럼 함께 살아가야 하나?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1.05.24 14:38 수정 2021.05.24 14:39

사계절 가운데 가장 싱그러운 계절인 푸르른 오월도 이제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며, 미래를 향해 가슴 벅찬 꿈을 꾸는 청소년들의 달이라고들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시대를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2021년 오월은 어딘가 모르게 활기를 잃고 한 쪽이 텅 비워지는 오월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아마도 코로나19라는 고통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탓이 아니겠는가. 

 

돌이켜 보면 해마다 오월이면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등은 그야말로 의미 깊은 날임을 기억하고 있지만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코로나19 탓으로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것 같아 왠지 씁쓸함을 숨길 수가 없다.  

 

지금도 정부의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 에서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신규 확진자는 연일 600명에서 800명 가까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지금의 이러한 추세를 감안 한다면 코로나19의 시대가 언제쯤 끝날 것인지 쉽게 예단조차 하기 힘든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지난 4월부터 백신 수급이 차질 없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고령층 어르신들을 비롯하여 백신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일부 계층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어서 그나마 국민들로 하여금 조금은 안도감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국민들은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다소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부작용 증세를 보인 몇몇 사람들이 사망한 사례를 언론에서 보도한 사실 때문일 것이다.

 

정부에서는 아직까지 백신 접종 후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힌 것은 없다. 물론 사망 원인이 백신으로 인한 연계성에 대해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맹점일 수 있다.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백신접종이 빠른 속도로 실시되고 있지만 다수의 국민들 사이에 화두가 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정부는 적극적인 홍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5월18일부로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1차 백신 접종률은 7.3%, 2차 백신 접종률은 3.0% 이며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신고율은 0.47% 라고 한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속도감 있게 백신 접종 실시를 하여 집단면역을 마치겠다고 한다. 따라서 모든 국민들은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백신 접종에 대한 무한한 신뢰성을 가지고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백신 접종을 마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방역 당국은 집단면역 형성 목표는 11월까지 코로나19의 완전 퇴치가 아니라 국민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을 회복하는데 있다고 한다. 또한 어느 정도 집단면역을 하게 되면 앞으로는 계절 독감과 유사한 형태를 유지한 가운데 거리두기, 모임제한 등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이제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현 세대들은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마스크를 벗고 가까운 지인들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만날 수 있는 날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고 각자 정해진 백신 날짜에 접종을 하는 것만이 지금으로써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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