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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수필집 '마침내 스며든다'와 윤영 작가 |
영덕 출신의 윤영 작가가 세 번째 수필집 「마침내 스며든다」(2025, 연암서가 刊)로 독자들과 만난다. 두 번째 수필집 ‘아주 오래 천천히’ 이후 7년 만이다.
표지화는 대구 출신으로 조선의 고갱이라 불리며 한국 서양화의 지평을 연 이인성(1912~1950) 화가의 1934년 作 ‘노란 옷을 입은 여인’으로 구성해 한 폭의 명화를 보는 듯 하다.
이번 수필집은 제1부 여자의 노트, 제2부 짧은 노트, 제3부 방랑자의 노트, 제4부 여행자의 노트로 구성되었으며, 총 61편의 글이 실렸다.
진솔함과 담담함으로 일상과 삶을 투영해 온 작가는 그간의 경험과 성찰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편안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삶에서 떠나고 맞이하는 다양한 인연들에 대한 따스한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지연희 수필가(전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는 "막힘없는 물 흐름으로 내면의 깊이를 다듬는 문장력은 독자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을 지녔다"고 평했다.
‘작가의 말‘에서 그는 “부디 골치 아픈 책이 아닌 새알꼽재기만큼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는 처방전이 되길 고대한다. 당신에게서 또 당신으로부터 번잡함을 다 묻고서 으레 그런 것처럼 ’마침내 잘 스며 들었소‘라는 무언의 눈빛 하나 건네준다면 그것 또한 영원인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 병곡이 고향으로 대구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인성교육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수필’로 등단했다. 현재 대구수필가협회, 한국수필가협회(이사), 대구미니픽션작가회(편집장)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7 대구문인협회 올해의 작품상, 2018 달구벌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수필집으로 ‘사소한 슬픔’과 ‘아주 오래 천천히’가 있다.
한편, 이번 세 번째 수필집은 '경북문화재단' 창작기금으로 출판됐다. 표지화는 지난달 대구 달구벌수필문학회와 이인성기념사업회 간 상호 협력 발전을 위한 MOU 체결 후 첫 사례이다. 256쪽,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