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생분해성 어구에 대한 어민 불만 해소의 방안으로 입찰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생분해성 어구에 대한 정부 지원 사업이 시작된 이래 2020년 첫 입찰을 시작한 영덕군은 일괄 입찰 방식을 택하면서 낙찰된 업체가 수요 어민들에게 전량 납품하기에는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우선 생분해성 어구이다 보니 조금만 일찍 납품해도 어민들 보관창고가 부족하여 방치할 수밖에 없어 자연 분해될 수 있는 우려에 더해 한 업체가 수급을 원하는 전 어민들에게 납품하기에는 일정이 촉박하면서 기한이 임박하게 납품할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부터는 규격별 입찰로 변경키로 한 것이다.
실제 작년의 경우 처음 시도하는 입찰이다 보니 일괄입찰로 진행이 되면서 많은 물량을 단독으로 처리하기가 버거운 낙찰자가 탈락된 업체가 기 생산해 놓은 기성품을 납품하거나 기일 내 납품이 안 되면서 어민들의 불만과 함께 소송까지 진행이 되는 등 문제가 있어왔었다.
현재 지역에서 사용되는 생분해성 어구에 대한 규격별 치수는 5개종으로 이중 많이 사용하는 어구를 중심으로 3∼4개종으로 묶어 입찰을 한다는 방침이다.
생분해성 어구 지급에 대한 영덕군의 일정을 살펴보면 12월 어민들로부터 물량을 신청 받아 예산 범위 내에서 배정을 하고 4월 중에 입찰공고를 한 뒤 5월 사업자가 선정이 되면 선정업체는 6월부터 공장에서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제작이 완료 되면 7월부터 납품 업체가 틀을 제작하는 업체에다 제작 위탁하여 투망 시작 전인 11월까지 공급을 완료하게 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입찰이 해양수산부의 권고로 처음 시행을 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민들과 머리를 맞대면서 해소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민들의 편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