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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오도창 영양군수, “산불진화 역부족, 도와달라” 자발적 동참 호소

김효진 기자/ 기자 입력 2025.03.28 13:07 수정 2025.03.28 13:21

↑↑ 오도창 영양군수가 28일 오전, 영양군 이재민 대피소인 영양군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불 피해에 따른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영양군 제공

오도창 영양군수가 28일 오전, 영양군 이재민 대피소인 영양군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불 피해에 따른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오 군수는 호소문에서 “여섯 분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4,500ha의 산림이 소실되어 전 공무원 동원령에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여, 삶의 터전인 ‘영양’을 지키기 위해 관계기관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고령자가 대부분인 군민에게 “불끄기를 도와달라”고도 호소했다. 영양 인구는 1만5271명으로 70~80대 고령자가 상당수다. 고령자들에게까지 호소할 정도로 상황이 절박함을 나타낸 것이다.

 

오 군수는  “군민들은 안전이 확보된다면 잔불 정리도 좋고 이웃을 돌보는 일을 해도 좋다”며 “군민 총동원령을 내려 잔불까지 확실히 잡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76%를 보이고 있다. 현재 932명이 대피소에 남아 있다. 6명이 숨지고, 시설물 104동이 피해를 입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영양의 마지막 방어선은 여러분들입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지금 영양이 불타고 있습니다.

여섯 분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함께 가꿔 온 약 4,500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화마는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전 공무원 동원령을 내렸고,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제는 군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우리의 가족과 이웃,
그리고 삶의 터전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안전이 확보된다면 잔불 정리도 좋고,
이웃을 돌보는 일도 좋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영양을 지키는
소중한 힘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를
간곡히 호소드리며,

지금 참여하는 것이
우리 모두를 지켜내는 일임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우리 영양은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부디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28일 

 

영양군수 오 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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