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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춘삼월春三月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5.03.28 10:14 수정 2025.03.28 10:15

박 승 렬

언덕배기 황소울음
봄꽃 사이로 아지랑이 지나고
버들개지 휘파람에
진분홍 엽서 날아든다

간드러진 매화 볼
촉촉한 입술이 밀어 올린 연정
허상을 지워가는 봄의 왈츠는
동구 밖 나들이에 분주하다

가로등 졸듯 한 외길
깊어 가는 봄밤의 고요함에
겨우내 정전된 내 가슴은
초록 꿈으로 젖어 간다.

 

▶약력
●시세계(시)·한국수필(수필)·낙동강문학(동시)신인상 등단, 문예창작학사, 한국문인협회원, 국제PEN클럽한국본부회원, 경북문인협회원, 영덕문인협회원, 한국공무원문학협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원.
●문학큐레이트. 시집「살아가며 사랑하며」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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