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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12월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12.13 10:00 수정 2024.12.13 10:02

| 모련 김 인 수

흥미 있는 기록을 품고 온 자국들이
별빛 따라가듯
맑은 눈을 가지고
늦은 안부를 묻고 싶은
12월

차가운 저녁
파란 바람이 삐걱거리는
고즈넉하고 쓸쓸함

잃어버린 것을 찾아가듯
고작과 겨우 사이
날 선 파열음

고립에 드는 길
불편한 시선들 찔러오는데

12월의 잔별들
다시
시린 은하銀河에 지다.

 

▶약력
●영덕 강구에서 태어나 2009년<<아람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시집 '분홍바다' '푸른 벼랑' '지상에서 가장 먼 것들' '그 바다에 꽃이 핀다'
●경상북도 문학상, 경북문협 작가상, 경북여성 문학상, 경북일보 청송객주 문학상, 경북펜문학 작가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경북문인협회, 경북여성문학회, 경북펜문학회, 경북영덕문인협회, 토벽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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