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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덕가족센터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기 위해 `가족`이란 주제로 실시한 글짓기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입니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12.06 09:48 수정 2024.12.06 10:06

특선 - 우리 가족의 김치찌개
| 영덕야성초등학교 4학년 양 아 정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
"밥 먹자"
오늘도 김치찌개가 있는 식탁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우리 가족

쫀득쫄깃 돼지고기는
우당탕한 장난을 좋아하는 천진난만 준혁이의 얼굴이

부들부들 두부에는
매일 같은 표정의 무표정한 아빠의 얼굴이

매콤짭짤 국물에는
우릴 울렸다 웃겼다 흥미진진 엄마의 얼굴이

새콤시큼 묵은지에는
숙제를 다 끝낸 여유만만 표정의 나의 얼굴이

김치찌개 한 냄비에
맛이 다른 돼지고기, 두부, 묵은지가
한 곳에 섞여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음식이 되었네.

우리 가족도 김치찌개 재료처럼
제각각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함께 있어 행복하고
함께 있어 웃음이 넘치는 가족이 되었네.

참으로
잘 어우러졌네.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우리가족은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김치찌개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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