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수미 in LOVE> 콘서트는 영덕, 울진 지역 공통 과제인 인구소멸, 지역소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 활력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영덕·울진 이웃 사이 문화예술공연'이며 영덕군민 대상으로 예매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공연 당일 풍랑경보가 내려진 악천후에도 사전 예매한 관객들은 이른 시각부터 예주문화예술회관으로 운집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조수미 앨범'랑할 때(in LOVE)'수록곡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고 겪는 사랑의 감정을 우리의 언어와 정서로 담아내 600여 관객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특히 국민 소프라노 조수미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지휘자 최영선과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클래식과 팝을 아우르며 크로스오버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테너 장주훈, 해금 박수아가 함께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공연을 즐긴 영덕군 영해면 한 주민은 "대도시로 나가야 만날 수 있는 이런 대형 클래식 공연을 영덕에서 보게 되어 정말 벅차고 황홀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을 더 자주 관람 올 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기획한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영덕·울진 이웃사이 문화예술공연'으로 울진 군민 50여 명을 초청해서 함께 즐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예주문화예술회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은 만큼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을 기획하고 유치해서 영덕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 늘여 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 소프라노 성악가인 조수미의 영덕 공연은 아무리 군민 수가 소수라 할지라도 영덕과 울진 군민이 공연을 보고 즐기기 위해서는 소규모의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는 무리로 발매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매진되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사정은 우선 홍보도 소홀히 하면서 군에서 보조하는 특정 단체가 공연계획을 미리 알고 일찌감치 선점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부분 군민은 물론 영덕군청 공무원도 불만이 나타났고 특히, 인터넷이 서툰 장년층에게도 사전예매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은 공연장이라는 불가피성을 감안한다면 전 군민에게 홍보와 함께 추첨을 통한 공정한 선정 과정을 거쳐 발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