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사회/문화

불법 도우미 영업 활개 치는데 단속 손 놓았나

김상구 기자 입력 2024.08.16 11:29 수정 2024.08.17 12:05

보도방 조직적 영업, 불법 접대부 고용, 유사 성행위 등 불법 판 쳐
˝비싼 요금 제 시간도 안 지키고 초법적 행위나 행동으로 기분 잡친다˝
만연한 불법 행위 단속 손길 요원 지역경제 침체 한 원인


군 내에서 불법 여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속칭 '보도방'의 조직적인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인해 더욱 활개 치는 양상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 주민 L씨는 "노래방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불법 여성 접대부 고용을 통해 유사 성행위 영업 등 각종 불법 행위가 판을 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방 종사자의 경우 자체적으로 요금이 책정되며 요금이 두 시간 기본이지만 실제 한 시간 30분이면 자리를 옮기는 등 이용자들이 불만이 커지면서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특히, 현찰 결제를 하면서 탈세가 우려된다."고 지적 했다.

 

또 다른 주민 P씨는 "여성을 상대로 하는 다방 종업원이나 보도방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빠져나가는 지역의 자금들로 지역 경제 악화의 주범이지만 불법에 대한 단속이 전혀 없어 불법 영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민 S씨는 "영덕군은 보도방이나 티켓영업을 신속히 파악해 영업 금지를 내리는 등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보도방 업주들은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며 노래연습장과 유흥주점 등에서 여성 접객원을 요청받으면 승합차량을 이용해 업소에 소개하는 불법 영업을 하고있어 모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민 K씨는 "대개 손님 접대용이나 모임·단체회식 시 보도 아가씨를 불러 술 시중이나 음악 조정 등을 시키는데 비싼 요금에 혀를 내두를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영업하는 아가씨들이 손님 주머니를 싹 틀어갈 정도로 영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유흥업소와의 결탁을 통해 지역 내 불법 영업의 온상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은 지지부진한 상태이며, 경찰과 지자체의 협력 부재로 인해 실질적인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는 곳이 일반 상업지역이 아닌 주거지역에서 영업하는 등 탈세의 온상으로 지목된 보도방의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와 정기적인 단속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보도방 업체는 정해진 금액 외 비용을 유흥업소에 청구하며 비협조적인 유흥업소에는 차등을 주어 영업하는 등 갑질도 서슴없이 행해지고 있어 경찰과 지자체 간의 협력 체계 구축과 지도 단속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만연된 보도방 운영에 대한 당국의 묵인이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불법 영업 근절을 위해 단속과 함께 법적제재를 강화하여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더불어 지역 사회와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과 홍보 등 불법 영업의 문제점과 법적제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법을 준수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회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영덕군의 불법 보도방 문제는 단순히 지역적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다. 

 

지자체와 경찰의 적극적인 협력과 대응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감시와 단속을 통해 불법 행위를 근절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저작권자 고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