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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소식

때 이른 벌 쏘임 사고 급증...각별한 주의 필요

이상호 기자 입력 2024.08.16 10:35 수정 2024.08.16 10:36

경북 소방본부 주의보 발령 벌독 사망 사고 중 79%가 1시간 내 발생,
야외 활동 시 예방법 준수, 알러지 있다면 벌 쏘이는 즉시 119 신고


경상북도 소방본부(이하 도 소방본부 본부장 박근오)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벌 개체 수 증가로 벌집 제거 및 벌 쏘임 관련 119 신고가 급증하고 있어 도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보통 벌은 여름과 가을에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이 시기에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말벌과의 접촉 위험이 커지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실제 벌 독에 의한 사망 사고 중 79%가 1시간 이내에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도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는 7월부터 늘면서,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지난 3년간 이 시기 출동 건수는 2022년 386건, 2023년 358건이 발생한 데에 비해 올해는 507건으로 급증하였고, 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2022년 5,411건, 2023년 6,817건에 비해 10,507건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벌 쏘임 예방법으로는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기,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에 대해서는 피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기,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피하고 천천히 이동하여 벌을 자극하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만일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벌집 주변에서 신속하게 먼 곳으로 피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 벌에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 방법으로는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세척 후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해야 하며, 벌에 쏘인 후 호흡곤란, 입술이나 목의 부기, 심한 두드러기, 발진, 구역질, 구토, 혼미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오 도 소방본부장은 "최근 무더위로 인하여 벌 등의 활동이 다시 왕성해지고 있으니 벌 쏘임 예방 안전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라며, 주택 인근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섣불리 제거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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