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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안개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8.16 10:03 수정 2024.08.16 10:05

박 성 대

허공을 헤집어 본다

잡히는 것도 없다

내, 두 눈뿐이다


눈앞에 도는 허공을 휘감아 본다

부딪히는 것도 

깨어지는 것도 아무것도 없다

가슴만 답답해져 올 뿐이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기억 속에 아득한 태양이 뜬다

너는 내 마음의 무게다          


태양 속 

희뿌옇게 얇아지는 세상은 

아직도 혼돈이다.

 

▶약력

●「좋은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등단

●「좋은문학」작가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경북문인협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시 분과 위원장.

●시집:『풀빛 바람 소리에 앉아서』외 10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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