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모니터링한 결과 강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와 약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가 울진, 영덕, 포항, 경주를 비롯 동해안 전역에서 나타났다.
동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68.75%,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율은 43.75%다.
동해안에 출몰하고 있는 해파리는 중국 앞바다에서 온 노무라입깃해파리다.
주로 6월 말부터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앞바다로 밀려온다. 크기는 1~2m로 하늘거리면서 바다를 떠다닌다. 몸이 투명해 잘 보이지 않는다. 해파리 중에서도 특히 독성이 강해 촉수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불에 덴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동해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7월 12일(금) 16시부로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하였다.
주의 단계는 100㎡당 최소 1마리 이상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될 때 발령한다.
여름철 동해안 대표 피서지로 최우수 해수욕장을 보유한 영덕은 지난 12일 7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에 분주하지만 영덕에서도 대형 해파리가 다수 출몰해 지난 24일 해수욕장 입욕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급증하고 있는 독성 해파리를 막기 위해 차단 망과 그물망을 설치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지만 피서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에서도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지속 확산으로 어업인들의 조업 피해가 확산되자 긴급구제를 위한 해파리 수매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동해안 최우수 해수욕장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영덕만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