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에서는 현대인의 삶 중에 스며 있는 옛 선비들의 정신을 찾아내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에 있어서 올바른 지표를 제시하고자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후원하는 『경북선비아카데미』 교실, 17강좌를 개설하였다.
교수 및 장성(將星)을 강사로 초빙하여 1,500여 명에 이르는 수강생을 배출하였으며 이날 12강좌 이상을 이수한 수강생들의 수료식이 있었다.
이번 경북선비 아카데미 인문학 강좌는 유교와 불교, 병법(兵法), 한시(漢詩) 등의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논어와 맹자. 대학 등의 사서삼경(四書三經)과 퇴계선생을 비롯한 경북이 낳은 선현(先賢)들의 사상의 일단(一端)을 살펴봄으로써 선현들의 정신이 서책(書冊)으로써만 전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선현들의 가르침이 중요한 길잡이가 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손자 병법이 품은 지혜"를 주제로 한 창수면 출신 예비역 육군 소장 이재능 장군의 강연은 참여 수강생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농경시대였던 예전과 달리 경쟁이 치열한 현대에 있어 살아남기 위한 처세의 지혜가 함축된 손자병법의 가치는 현대의 정치와 경영, 처세에 있어서 중요한 길잡이가 되는 "지혜의 보물창고"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수강생이 많았다.
이날 수료식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대부분은 사서삼경, 즉 유교 경전을 중심으로 하는 강의도 필요로 하지만 지역의 선비로써 깊은 족적(足跡)을 남긴 선조들의 삶을 이 시대에 재조명하는 것도 후손들로서 뜻깊은 일이 아니겠는가? 하였다.
이번 강좌를 주관한 영덕문화원의 김두기 원장도 이러한 의견에 공감하며 "내년에는 반드시 지역 출신 선비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많이 갖겠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