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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사설] 서민의 삶과 감정, 문화를 담은 물가 너무 비싸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7.26 09:45 수정 2024.07.26 09:46

우리의 소중한 친구 소주 맥주 막걸리는 한국 사람들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일상의 피로를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에 소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저녁 먹고 반주 한 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즐기기, 회사 동료들과의 회식에서 풍성한 이야기 나누기 등 이 모든 상황에서 소주, 막걸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때로는 그 안에서 우리의 고민을 털어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의 행복을 더욱 빛나게 만들기도 한다. 소주 한 잔을 마시며 우리는 서로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소주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소주가 서민들의 삶에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소주는 사회적 계층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술이기 때문이다.

 

2024년 4월 소비자 물가 통계에 따르면 외식 물가가 1998년 이후 최고치, 지난해 식당 등 외식업체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소주 물가 상승률이 대형마트·편의점 판매가의 오름폭의 약 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판매비율 적용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등 주류 값은 올해 1월 1일부터 병당 최대 200 원까지 내렸다. 주류·유통 업계가 정부의 주세 인하에 소주 판매가 할인으로 부응한 것이다. 하지만 편의점 소주값이 200 원씩 내리는 동안 음식점에서 파는 소주 등 주류 값은 천 원(20%) 올랐다.

 

"동료 넷이 삼겹살에 소주·맥주 몇 병만 주문해도 10만 원은 훌쩍 넘는다."

 

우리 지역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이 1만 원, 소주,맥주 각 한 병에 5천 원을 돌파한 가운데 직장인들은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 더는 서민의 음식이 아니다' 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런 상항에서 영덕읍 화개동 직장인 김 모씨(48)는 " 이제 동료들끼리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자는 말이 부담 스럽다"고 말한다. 

 

대형마트에 각 한 병 당 소주 1,500 원, 막걸리(영덕산 소월)는 1,400 원, 맥주(하이트)는 1,640 원이다. 그러나 영덕읍 남석동에 대형식당(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58)는 아직도 4,000 원을 받는다. 그러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당에는 3배인 5,000 원이다. 이 가격은 직접소비로 만 계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소규모의 식당은 운영비 및 간접 소비비로 따지면 현재 5천 원 보다 더 오른 6천 원으로 올려 주어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서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대부분의 물가가 작년보다 20%를 더 올랐다. "직,간접 비용과 운영 비용은 실제 식당 운영에는 적자를 면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자 연맹 사무총장은 '외식 물가가 전반적으로 급격하게 오르는 상항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오르면 다시 내려 오기기 어렵기 때문에 물가 상승 분위기 편승해 그동안 억제되었던 서민의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지 않도록 서민의 음식인 라면, 소주, 맥주 등의 가격 조정 및 소상공인의 요구를 경청하며 현실의 상항을 고려하여 지역 실정에 맞게 다양한 행정적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참고> * 자료 조사 2024, 7, 23

●서민의 물가: 주류 : 대형마트  

* 가든: 제일가든

*막걸리 750ml, 1,400원 소월(영덕산),  *참소주 1,500원  *맥주 하이트 355ml 1,6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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