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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부끄러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7.24 09:56 수정 2024.07.24 09:58

↑↑ 봄날의원 원장 방상혁, 가정의학과 전문의
미네랄 영양에 대해 잘 모르던 초년 의사 시절, “영양제 맞으실 돈으로 소고기 사드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마음 한편, 의사가 영양제를 권하는 게 모양새가 빠진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오늘 점심 뭐 먹지?“ 고민하는 감사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대다수가 끼니 걱정 없이 잘 먹으니, 영양실조는 과거나 다른 나라의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러나 건강해 보이는 분들도 막상 검사해 보면 놀랄 정도로 대부분 영양 결핍 상태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일상은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환경호르몬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주방용품, 욕실용품, 의류, 일회용품, 비닐, 플라스틱 제품을 통해 다양한 환경호르몬들을 접하게 됩니다. 프탈레이트,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파라벤, 비스페놀A, 폴리스티렌 등 정말 많습니다.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배기가스, 토양오염, 해양오염.. 많이 들어보셨죠. 이러한 환경오염 때문에 다양한 중금속과 발암물질을 접하게 됩니다. 중금속 축적의 무서움은 언급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 발암물질들이 제대로 해독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심각한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심혈관질환, 신경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 당뇨, , 생식 기능 저하, 염증 반응 증가, 면역 저하 등 아주 다양합니다.

 

우울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문명 세상에 살기에 피할 수 없는 환경호르몬과 오염. 그러나 너무 심란해하지는 마십시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오염 적은 조선 시대보다 평균수명이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 지구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이란 동물의 생명력, 약하지 않습니다.

 

해독이라는 대사과정을 통해 생명을 이어갑니다. 일회용품 최소화, 조리 시 환기 등 몸이 견디게 환경호르몬의 양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해독엔 미네랄은 물론이고 다양한 영양물질이 소비됩니다. 이러한 대사과정이 쉼 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글을 읽고 계신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죠.

 

가장 효과적인 해독 방법은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늘리는 것입니다. 횡격막을 사용한 깊은 호흡, 명상, 긍정적 생각, 감사한 마음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킵니다. 매 끼니 식사하실 때, 감사한 마음으로 꼭꼭 씹어 드시면 몸도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철학적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인간의 몸이 그렇게 작동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해독에는 많은 영양 성분들이 사용됩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현재 우리가 먹는 식품의 문제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과거보다 보기에 좋고 맛과 열량도 높으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독성 성분은 있고 영양 성분은 적기 때문입니다.

 

만성질환에서 근골격계 질환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는 많은 질병이 독성 성분과 영양부족 때문일 수 있습니다. 섭취의 문제, 장내 미생물 문제, 중금속 축적에 따른 대사의 문제 등 근본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장의 급한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합니다. 몸이 힘드신 경우, 회복에 더욱 많은 영양이 요구됩니다. 의학의 발전 덕에 필요한 좋은 성분만을 추출한 다양한 영양제와 주사액이 있습니다. 정맥을 통한 직접적인 영양 공급은 세포를 살아나게 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영덕의 어느 병의원에서든 영양제 맞으시는 것이 소고기 드시는 것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복된 나날 되십시오.

 

봄날의원 원장 방상혁,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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