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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쾌적한 농촌마을에 환경 오염 공장은 더 이상 안돼!!

조원영 기자 입력 2024.07.19 11:03 수정 2024.07.19 11:06

강구 원직 마을 입구 하수 슬러지 이용 신재생에너지 공장 사업설명회 집단 반발
˝오랫동안 악취로 고통 받아온 공장이 또 다시 하수 슬러지 사업으로 고통 주나˝


영덕군 강구면 원직1리 마을회관에서 지난 7월 13일, 강민산업(주)이 주최한 하수슬러지 연료탄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하수슬러지와 톱밥을 이용한 연료탄 생산 과정과 시설 내 설비 시스템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강민산업(주)측 관계자는 "하수슬러지와 톱밥을 혼합하여 연료탄을 생산하는 방법, 공정 과정, 설치된 설비 시스템의 작동 원리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이 사업이 지역사회에 미칠 경제적 및 환경적 이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모인 원직리 주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고 분노로 가득 차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기존 공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고통받아 왔는데, 또다시 하수슬러지를 이용한 사업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 설명회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와 불만 표출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민들은 사업장 관계자에게 이번 사업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사업체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지역 주민 A씨는 타 지역 슬러지 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유해물질은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 마을에서도 재현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오염, 토양오염, 비산먼지, 수질오염, 악취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시설 주변의 농경지 오염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들은 이번 사업이 추진될 경우, 지역사회에 미칠 환경적, 건강적 피해를 우려하며 철저한 검토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건강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에서 주민들은 그동안 겪어온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욱 강력히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혀 추진까지의 과정이 험난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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