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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패랭이꽃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5.10 10:20 수정 2024.05.10 10:25

박 성 대

  밤길

  외진 길섶에서 만난 

  여린 패랭이꽃

  한 무리 

           

  저만치 

  밤바람에 씻기며 떠오르는 

  하얀 달빛

 

  샛강 위로 띄워지는 

  패랭이 꽃잎


  동구 밖

  갯바람 부는데  

  달이 지는 문턱에서 

  가녀린 춤사위로 앉은 

  패랭이꽃

  한 무리.

 

▶약력

●「좋은문학」시 부문 신인상 수상·등단

●「좋은문학」작가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경북문인협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시 분과 위원장

●시집:『풀빛 바람 소리에 앉아서』외 10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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