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영덕군지회 여성활동가 변청숙, 박정화님의 시낭송으로 식전행사의 시작에 울림을 주었다.
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시를 가슴에 품으며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다고 하는 박정화님이 낭송한 ‘모시 옷 한 벌’은 시 속에 찐한 사모곡이 담겨져 애절한 여운을 남겼다.
식후 행사로 여성활동가들이 경북평생교육 공모사업으로 시작한 아랑고고장구 공연이 무대를 찢어 놓았다. ‘노랫가락 차차차’와 ‘내 나이가 어때서’를 춤과 함께 신명나게 장구를 친 뒤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장구 위로 엎어지는 모습에 모두 환호성을 치며 큰박수를 보내었다.
음악이 있으면 춤이 따라 오듯 장애인분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하나되어 막춤을 추는 모습은 그 어느 날 보다 행복해 보였고 장애는 장애일 뿐, 우리도 다르지 않다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몸으로 들리는 듯 했다. 그렇게 공연을 끝낸 경북지체장애인협회 영덕군지회 여성활동가들은 함박웃음 지으며 당당하게 말했다.
이렇게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김대환지회장(영덕군지회)은 부족한 사업비로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고 따뜻한 축하의 인사말과 함께 올해도 영덕문화재단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부족한 사업비지만 보탬이 되었으니 여성활동가분들이 열심히 잘 해 주시길 바란다며 각자의 건강 또한 잘 챙겨 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영덕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