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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아침을 여는 초대시] 봄날에는

고향신문 기자 입력 2024.04.26 09:54 수정 2024.04.26 09:57

성 정 희

실오라기처럼 내리는 봄비 소리에

창밖을 내다 봅니다


겨우내 시린 날을 보낸

무거운 발걸음의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을 읽어 봅니다


봄비 그치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길 

오십천변을 걷고 싶습니다


오십천에 어리는

가벼운 흰 구름처럼 

그리운 사람들에게 

벚꽃 같은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약력

●영덕「칸타빌레 플루트 앙상블」대표. 

●영덕문인협회 회원. 영덕문인협회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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